세월호 사고 자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당시 단원고 강민규 교감이 사고일 세월호 출항을 반대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매사에 신중한 사람이었기에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며 26일 눈물을 쏟았다.
강 전 교감의 아내는 “교감 선생님이 출항에 반대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그는 4월 15일 오후 딸에게 ‘이제 출발한다. 아빠 갔다 올 테니 집 잘 지키고 있어라’라고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출근한 뒤 학교의 사정을 집에 알리는 사람은 아니어서, 세월호 참사 전의 상황은 잘 몰랐다”며 “다만 매사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안개가 짙게 낀 당시 출항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 인솔자로서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을 텐데…”라며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정말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애끓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 전 교감의 유족은 이날 공개된 휴대전화 복구 내용에서 나온 메시지가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강 전 교감의 딸은 “아버지에게 세월호 출항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없었지만, 막상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원통한 심정”이라며 “이번 휴대전화 복구가 진상규명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아울러 세월호 참사의 똑같은 희생자인 아버지가 왜 구조 후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해경으로 옮겨져 강압적인 수사를 받아야 했는지 낱낱이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 세월호 자책감에 세상 등진 단원고 교감…“교감은 취소 원하고”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고 강민규 전 교감. 가족 제공=연합뉴스
이어 “출근한 뒤 학교의 사정을 집에 알리는 사람은 아니어서, 세월호 참사 전의 상황은 잘 몰랐다”며 “다만 매사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안개가 짙게 낀 당시 출항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 인솔자로서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을 텐데…”라며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정말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애끓는 속내를 드러냈다.
강 전 교감의 유족은 이날 공개된 휴대전화 복구 내용에서 나온 메시지가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강 전 교감의 딸은 “아버지에게 세월호 출항 여부를 결정할 권한은 없었지만, 막상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 원통한 심정”이라며 “이번 휴대전화 복구가 진상규명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아울러 세월호 참사의 똑같은 희생자인 아버지가 왜 구조 후 병원조차 가지 못하고 해경으로 옮겨져 강압적인 수사를 받아야 했는지 낱낱이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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