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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靑 정책실장은 누구? “18대 대선 땐 안철수 경제 브레인”

장하성 靑 정책실장은 누구? “18대 대선 땐 안철수 경제 브레인”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5-21 14:11
업데이트 2017-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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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장 신임 실장에 대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경제학 분야의 석학이자 실천운동가”라면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 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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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하는 장하성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
질문에 답변하는 장하성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 장하성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5.21 연합뉴스
실제 장 신임 실장은 학계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재벌개혁에 힘써온 사회 참여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 한국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해왔다.

1994년에 참여연대 창립에 참여했고 1996년 참여연대에서 경제민주화위원회를 만들어 국내 최초의 경제민주화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은 뒤 삼성 계열사 간 부실·부당 거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업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운동 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총 때마다 삼성 공격에 앞장서며 ‘삼성 저격수’로 불렸다.

특히 1999년 삼성전자 주총에 참여해 8시간 30분 동안 집중투표제 도입,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관개정을 요구하며 삼성전자를 코너로 몰아 표결까지 간 공방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2006년에는 ‘장하성 펀드’로 불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주도했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장 신임 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민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자본주의’, ‘왜 분노해야 하는가’, ‘생각수업’, ‘한국자본주의II’ 등이 있다.

장 신임 실장은 2005~2008년 여성부 장관을 지낸 장하진 전 장관의 동생이고,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촌형이다.

△ 광주(64) △ 고려대 법대·미국 뉴욕주립대 얼바니대학원 경제학 석사·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박사 △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금융개혁위원회 자문위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한국금융학회 회장 △ 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겸 고려대 부설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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