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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양아버지한테 성폭행당해 임신한 10세 소녀 낙태 허용

인도, 양아버지한테 성폭행당해 임신한 10세 소녀 낙태 허용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17 15:27
업데이트 2017-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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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양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해 임신한 10세 소녀에게 법적 낙태 가능 기간이 지났음에도 예외적 낙태를 허용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하리아니 주 로타크에 있는 PGIMS 병원은 법원으로부터 10세 성폭행 피해 소녀의 낙태 수술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양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당해 임신했다. 임신 20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고, 병원 측은 법원에 소녀의 낙태 허용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청구했다.

인도 법은 원칙적으로 임신 20주까지만 낙태를 허용한다. 임신 20주를 넘었을 경우에는 임신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한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검토 끝에 병원 측의 판단으로 낙태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쇼크 차우한 PGIMS 병원 진료부장은 ‘피해 소녀가 너무 어려 정상분만을 하는 것이 낙태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능한 한 빨리 낙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소녀의 양아버지를 강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여성 폭력 항의 시위
인도 여성 폭력 항의 시위 지난 2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여성들이 성폭행과 여성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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