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선언을 했던 황영철 의원이 전날(2일) 결정을 번복하고 바른정당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고민 끝에 바른정당에 남기로 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밝혔다.
황 의원은 “(탈당파들의) 보수 대통합 대의를 폄훼하는 한국당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른정당의 창당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2일 오전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등 바른정당 의원 12명과 함께 집단 탈당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일괄 입당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황영철,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의원들의 입당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황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황영철 바른정당 잔류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탈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원대복귀’를 공식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복, 김성태, 황영철, 홍문표, 이군현 의원. 2017.5.2
황 의원은 “(탈당파들의) 보수 대통합 대의를 폄훼하는 한국당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른정당의 창당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2일 오전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가나다 순) 등 바른정당 의원 12명과 함께 집단 탈당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일괄 입당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황영철,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의원들의 입당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황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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