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른정당, 분당 상황에 오히려 당원 가입 급증…하루 만에 7~8배 증가

[단독] 바른정당, 분당 상황에 오히려 당원 가입 급증…하루 만에 7~8배 증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5-02 18:29
수정 2017-05-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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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원금 하루새 500여건…10배 증가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탈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바른정당 당원 가입 신청자수가 평소의 7~8배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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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유족들 만난 유승민 후보
4·3 유족들 만난 유승민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5.1 연합뉴스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 당원 가입 신청자수가 오후 5시 현재 300여명이고 팩스 등을 통해 보내져 각 시·도당에서 취합하는 신청자수도 200여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신청자수의 7~8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에는 당 차원의 당원 모집이 안 되는데 이들은 자발적으로 당원 가입을 신청한 것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한 ‘조용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40~50건이었던 유 후보에 대한 후원은 이날 하루 동안 500건을 넘었다. 대부분 10만원 안팎의 소액 후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의 페이스북은 전날 3만 8000여명대였던 팔로워가 이날 오후 6시 4만 4560명이 됐고, 유 후보의 팬카페인 ‘유심초’에도 이날 오전 3800명대였던 회원수가 4000명을 돌파해 오후 6시 현재 4031명을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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