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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성인터넷에 관심…“인터넷 안되는 수십억 명 연결”

애플, 위성인터넷에 관심…“인터넷 안되는 수십억 명 연결”

입력 2017-04-24 15:16
업데이트 2017-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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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서 위성인터넷 담당 간부 2명 영입

애플이 구글에서 위성사업 담당 간부 2명을 영입하는 등 위성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구글 위성운용 사업을 이끌던 존 펜위크와 위성엔지니어링 부문 대표 마이클 트렐라를 영입했다.

두 전문가의 영입으로 애플은 힘들고도 값비싼 위성 디자인과 운용 분야에서 순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최근 위성의 용도는 크게 이미지 수집과 통신용 위성으로 갈린다.

보잉은 지난해 정기 공시에서 저지구궤도에서 1천 개 위성을 통해 고속 데이터 통신망(브로드밴드) 공급을 위한 세부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보잉은 애플에 이 사업에 투자를 요청한 바 있지만, 받아들여졌는지는 미지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팀 파라 TMF어소시에이츠 위성·통신 컨설턴트는 최근 블로그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지난달 위성 2017 콘퍼런스에서 위성산업 내막에 밝은 소식통들은 애플이 보잉의 위성인터넷 사업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위성인터넷 사업을 고려하는 이유를 포착하기는 어렵지 않다”면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는 2025년에 위성인터넷으로 인한 매출을 300억 달러로 내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에 아직 인터넷에 접근이 불가능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것은 강력한 유혹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보잉 등이 추진 중인 고속 데이터 통신망이 현실화되면 현재 무선통신 시스템보다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로저 러쉬 컨설팅회사 텔아스트라 대표는 “과거의 역경에 제약받지 않는 열정적인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위성 산업은 파산과 다른 여러 실패로 점철돼 있다. 위성전화 회사 이리듐은 1999년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텔레데식은 ‘하늘로부터의 인터넷’ 계획을 10년여 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보잉의 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구글의 두 간부를 드론을 활용한 지도정보업데이트 등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TMF어소시에이츠 등은 지적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015년 지구근처공간 기술을 개발하는 이더 인더스트리를 사들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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