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군사적 견제 조치 분석… 스텔스구축함 韓 배치도 검토
태평양상의 날짜변경선 동쪽을 관할하는 미 해군 3함대 전력의 서진(西進)이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 서부 샌디에이고를 모항으로 하는 3함대는 스터릿함과 듀이함 등 미사일구축함 2척으로 구성된 수상전투전대(SAG)를 서태평양 해상으로 서진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앞서 3함대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지난달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3함대 함정들이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7함대로 소속을 바꾸지 않은 채 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 봉쇄 및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지 등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함대를 지휘하는 스콧 스위프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이날 최신예 스텔스구축함 줌월트호의 한국 배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4-0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