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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때 트럼프호텔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 2천만원

트럼프 취임식때 트럼프호텔 스위트룸 하루 숙박료 2천만원

입력 2017-03-24 09:36
업데이트 2017-03-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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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필 루핀 등 트럼프 사업파트너 다수 투숙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취임 당시 백악관과 지척지간인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스위트룸의 하루 숙박료가 1만8천 달러(약 2천187만 원)였다고 포브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사업파트너인 억만장자 필 루핀은 1월 20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4일 동안 이 호텔에 머물렀으며 하루에 1만8천 달러를 숙박료로 냈다.

루핀은 “훌륭한 스위트룸에서 지냈다. 하룻밤에 1만8천 달러를 받을 호텔이 아니었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 호텔은 미국 우체국을 재개발해 들어선 호화호텔로 미국 대통령선거가 열리기 2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4개월 전에 오픈했다.

백악관으로부터 여섯 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워싱턴DC를 찾는 각 국의 인사들이 투숙하기에 좋다.

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것과 맞물려 이해상충의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내외 손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앞으로의 혜택을 노리고 이 호텔에 묵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사업 이익과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취임식 기간에는 최소 14명의 사업상 이해관계자들이 이 호텔에 머물렀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트럼프타워를 오픈한 말레이시아 갑부의 아들 주 킴 티아, 인도네시아에서 2개의 트럼프 건물을 짓고 있는 해리 타누수디뵤도 포함됐다.

취임식 전날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가족은 루핀이 머무른 스위트룸보다 높은 층에 머물렀다.

트럼프와 사업 관계가 있다고 해서 호텔 숙박료를 할인받지는 않았다고 루핀은 전했다.

루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전화를 두번 걸었는데, 내가 휴대전화를 호텔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 받지를 못했다. 니중에 돌아와서 전화를 걸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을 떠나고 있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하룻밤에 1만8천 달러를 지불했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호텔과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루핀은 취임식 참석 티켓 8장을 사는 데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대통령취임위원회로 귀속된다.

이렇게 비싼 티켓을 산 대가로 루핀은 취임식의 한 행사에서 국방장관 지명자인 제임스 매티스와 나란히 앉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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