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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홍상수 김민희 이야기를 다룬다.

20일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한 사례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간통법 폐지 이후 세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 13일 홍 감독과 김민희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커플링설, 데이트설 등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순간이었다.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는 홍 감독의 해명에도 “피해를 준다거나 법에 저촉된 것이 아니라면 개인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시점이 간통제 폐지 이후인 점에서 두 사람의 발언은 논란을 낳고 있다.

홍 감독의 아내는 30년 동안 누구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남편을 ‘예쁜이’라고 불렀던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며 묵묵히 내조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불륜설이 기사화된 이후 온갖 소문을 홀로 견뎌내야 했다.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기에 일에 매달리며 침묵하는 게 스스로 견딜 방법이었다는데, 계속된 취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아내. 제작진은 긴 설득 끝에 홍 감독의 아내를 만나 현재의 심경과 이혼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됨에 따라 불륜을 처벌할 법적 수단은 사라졌다. 따라서 홍 감독의 이혼청구 가능 여부는 ‘유책주의’를 취하고 있는 법원의 입장에 따라 판단된다. 홍 감독이 배우자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전적으로 홍 감독에게 결혼 파탄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얼스토리 눈’은 매주 월~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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