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 전 최고위원은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겪었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불사조(피닉스)처럼 재기해서 붙은 별칭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당 ‘제19대 대선 경선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이와 같이 말한 뒤 “대선 전 개헌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이내 국민의 동의를 얻고 야당을 설득해 개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2∼3년 내 북한의 본질적 변화를 끌어내겠다”며 “그래서 핵을 완전히 포기시키고, 민주적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50일 남짓 남은 대선에서 싸워 이길 희망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12척의 함대를 갖고 350척의 함대를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억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출중한 전략, 불타는 충성심, 용기와 열정, 자신의 모든 걸 버리는 희생이 세계 해전 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저를 장수로 세워달라. 반드시 적을 궤멸시키고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