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빈자리, 노홍철 복귀 여부 관심
일단 이번 토요일에 방송되는 컴백 아이템은 ‘대결! 하나마나’ 특집이다. 멤버들이 평소 즐기던 작은 게임이나 취미 활동에서 시작해 점점 더 큰 대결 종목들을 제시하면서 끝없는 대결이 펼쳐진다는 내용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쉬는 시간에는 모여서 어떻게 노는지, 누가 어떤 잡기에 능한지 등 평소 방송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등 공백기에 멀어진 시청자들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휴식기 중 한 차례 공개된 특집 ‘국민내각’은 2막을 이끌 대형 아이템으로 탄핵 정국 및 조기 대선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SNS를 통해 “여러분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새 법안은 무엇인가요?”라는 내용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멤버들이 국민을 대신해 법안 청원에 나설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다른 예능과 달리 역사,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뤄 온 만큼 이번에도 시청자들과 어느 정도 교감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2015년 봄 ‘식스맨 프로젝트’로 합류한 광희가 지난 13일 군대에 입대하면서 인적 구성면에서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양세형은 아직 정식 MC가 아니기 때문에 ‘무한도전’은 최초로 4인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새 멤버 영입에 연예계의 이목이 쏠린 상황.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새 멤버는 노홍철이다. ‘무한도전’에서 ‘돌+아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하차했다. 자숙 뒤 다른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한 상태지만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복귀에는 많은 부담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레전드 특집에서 노홍철을 자주 등장시키고 멤버들도 노홍철을 ‘그 녀석’이라며 자주 지칭하는 등 그의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광희의 입대로 결원이 생긴 자리에 대해서 기존 멤버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