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띄우며 인사하는 박 전대통령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2017.3.12 연합뉴스
앞서 박 전 대통령측은 “검찰 소환이 통보되면 적극 응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일정을 발표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 나흘 만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구체적인 일시를 오전 변호인 측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기는 다음주 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검찰의 소환 계획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소환 일자가 통보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전날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과 조율하는 것은 없다. 저희가 통보하는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선이 수사에 미칠 영향에 관련해서도 “대선과 상관없이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손범규·황성욱·정장현·위재민·서성건·채명성 변호사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이들을 주축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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