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재판에만 집중했으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출근한 이 재판관은 긴장된 상황을 반영하듯 머리카락에 미용도구(헤어 롤)를 그대로 꽂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2017.3.10 연합뉴스
탄핵심판 사건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선고일인 이날 평소보다 1시간 30분가량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쯤 헌재에 도착했다. 강 재판관은 옅은 미소를 띠며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말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김이수 재판관과 안창호 재판관도 비슷한 시간 헌재에 도착했다.
7시 50분쯤 출근한 재판장인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은 “결정을 하셨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이 권한대행은 긴장된 상황을 반영하듯 머리에 미용도구를 그대로 꽂은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기석 재판관과 이진성 재판관도 조기 출근했다. 이는 오전 11시 선고기일 직전에 예정된 재판관 최종 ‘평결’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그들의 선택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및 헌법재판관이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일원·김이수·안창호·조영호 헌법재판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창종·이진성 헌법재판관.2017.3.10
연합뉴스
왼쪽부터 강일원·김이수·안창호·조영호 헌법재판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김창종·이진성 헌법재판관.201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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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재로 향하는 안국역 일대 도로는 이른 새벽부터 차 벽으로 교통이 통제되는 상태다. 헌재 쪽으로 가는 인도 역시 경찰 인력에 의해 막혀 있으며 인근 주민·취재진·헌재 직원 등에게만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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