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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초 ‘쌍둥이 복싱 세계챔피언’ 무산

英 최초 ‘쌍둥이 복싱 세계챔피언’ 무산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2-26 20:52
업데이트 2017-02-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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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맥도널 타이틀전 판정패…일란성 형제 제이미, 밴텀급 王

영국의 프로복서 개빈 맥도널(30)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레이 바르가스(26·멕시코)와의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판정패하며 일란성 쌍둥이 복서가 동시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는 영국 첫 기록이 무산됐다.

개빈은 헐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이전까지 프로 28전 전승(22KO)을 자랑하던 바르가스를 상대로 나름 선전했으나 114-114, 111-117, 112-116 판정으로 프로 첫 패배를 당하며 16승(4KO)2무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계권투협회(WBA) 밴텀급 세계 챔피언이자 전 국제권투연맹(IBF) 동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일란성 쌍둥이 제이미와 동시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는 목표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BBC의 복싱 전문 기자는 “개빈이 십분 제 기량을 발휘한 경기였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미국에는 이미 쌍둥이 세계 챔피언 복서가 있다. 제르멜과 제르말 카를로 형제인데 둘은 라이트미들급 IBF와 WBC 세계 챔피언을 지냈다. 이들보다 한발 나아가려면 맥도널 형제는 WBA, WBC, IBF와 세계권투기구(WBO) 4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해야 하는데 일단 개빈의 WBC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빈은 BBC 라디오5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세 라운드 정도는 내가 이겼다. 스피드와 힘을 더 높인다면 나는 이 녀석을 물리치고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2-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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