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최대 1억… 5월 개관
서울시가 오는 5월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하고 기업 가치 1조원 규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이끈다.서울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허브도시 2단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 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 개관이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동을 리모델링해 만든다. 서울 곳곳에 위치한 24개의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고, 각 센터는 물론 중앙정부 및 민간 창업기관 등에 흩어진 창업 정책과 정보를 종합한다.
24개 서울 창업보육센터는 기관별로 특성화 기능을 강화해 시너지를 낸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창업센터는 민간연계 정보통신기술(ICT) 창업집중 지원, 서울글로벌창업센터는 외국인 창업 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농업과 기술융합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시는 특히 올해 250억원을 투자해 창업기업 1000개를 지원한다. 예비기업 545개, 초기기업 395개, 성장창업기업 60개 등 총 1000개 창업기업을 선정하고, 유망 창업기업에는 연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집중 투자한다. 창업교육과 공간 제공 등 ‘간접’ 지원에 중점을 뒀던 이전과 달리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통해 유망 기업들이 성공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2-2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