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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검토된 바 없는데 왜 끌어들이나”…하야설 거듭 ‘일축’

靑 “검토된 바 없는데 왜 끌어들이나”…하야설 거듭 ‘일축’

입력 2017-02-23 17:26
업데이트 2017-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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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하야론’에 부글부글…“자기들이 만들어놓고 대통령 매도”

청와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박 대통령이 하야(下野)할 것이란 말이 계속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검토하거나 들은 바 없고 논의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도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거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하야설과 관련해 청와대와 교감이 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린 입에 올린 일이 없는데 왜 그런 거냐”면서 “아무 얘기도 없었는데 왜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면책시 자진사퇴가 가능하냐’는 질문과 ‘앞으로도 하야 가능성이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하야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은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청와대 관계자가 하야설을 거듭 일축한 것은 “그런 얘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범여권발(發) 대통령 자진사퇴론이 확산하고, 야권은 ‘대통령의 꼼수’라고 비판하는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는 정치권이 하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박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회피하려 한다는 프레임에 가두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정치권이 있지도 않은 하야설을 제멋대로 흘려 기정사실로 한 뒤 오히려 박 대통령을 꼼수나 쓰는 사람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정치권에서 하야설을 만들어놓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가”라며 “박 대통령을 당당하지 못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 의중을 잘 아는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하야 가능성은 제로이고, 여야가 탄핵 인용이나 기각이 아닌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면 스스로 합의하면 될 일”이라며 “지금의 자진사퇴론은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흠집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헌재 최종변론 출석 문제에 대해 “오늘부터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대리인단 쪽에서 구체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대면조사와 관련, “양측이 여전히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박 대통령은 대면조사를 한다는 것인데 특검이 왜 안 해주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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