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태호 최고위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로 들어가는 모습. 2016.3.17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3일 한국당 일부 의원 등에 따르면 당의 초·재선을 중심으로 한 의원 10여명은 김 전 최고위원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8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음해 6월 미국으로 건너갔던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헌재의 탄핵 결정도 나기 전에 출마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면서도 “주변 인사들의 일부 요구가 있는 만큼 탄핵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 이후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의 말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당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엄중한 사태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지금은 오로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달라져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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