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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쏟아부은 영국 “평창서 金 8개 따겠다”

400억원 쏟아부은 영국 “평창서 金 8개 따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2-09 22:38
업데이트 2017-02-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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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단장 “소치 2배 목표”…프리스타일스키·컬링 등 강세

영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년 전 소치 대회 때 땄던 메달 수를 곱절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마이크 헤이 영국 선수단 단장은 9일 평창 대회 개막 G-1년을 맞아 BBC와 인터뷰를 갖고 소치 때 일시적으로 겨울스포츠에 1350만 파운드(약 193억원)를 투자했던 것과 달리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4년에 걸쳐 279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만 67개의 메달을 땄지만 겨울 스포츠에선 천연시설 부족에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부진했다. 97년의 역사를 지닌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6개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것이 1924년 샤모니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따낸 4개였다.

따라서 헤이 단장은 메달 8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며 영국 체육부도 올해 여러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8개의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헤이 단장은 “영국 체육부가 쏟아부은 돈은 동계종목 선수들에게 진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며 ”우리가 큰 희망을 제시하면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서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몇 가지 유도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자신감에 찬 종목으론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쇼트트랙, 컬링과 스켈레톤 등을 손꼽는다. 선수들의 기량이 차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헤이 단장은 “알파인 종목의 강국들과 대적하기는 어렵겠지만 2위 그룹에서는 진척을 이루고 있으며 믿음도 쌓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2-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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