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탄핵 전 경선룰 확정”… 손학규 합류 ‘속도’

국민의당 “탄핵 전 경선룰 확정”… 손학규 합류 ‘속도’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02-05 22:22
수정 2017-02-05 23: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양측 “구구한 조건 안 내세워”

국민의당은 다음달 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될 것에 대비해 그전에 당내 경선룰을 확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외부 인사에게 불리하지 않은 경선룰을 제시해 합류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배순훈(왼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함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배순훈(왼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함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13일 이전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될 것에 대비해 경선룰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 의장과 정 전 총리가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안철수, 천정배 대선후보군과 결합할 수 있겠는가가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도 전날 손 의장과 2시간 동안 조찬 회동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조건이나 당명 개정은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6일 최고위에서도 한 번 논의를 하기로 했고, 7일에도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보기로 했으니까 그 내용을 가지고 손 의장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의장 측 이찬열 의원은 “손 의장이 회동에서 ‘구구한 통합 조건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통합의 명분을 살리는 방안을 국민의당이 고민해 주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손 의장 측 관계자는 “이는 당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국민의당이 한 번 생각해 보라는 취지였다”며 “단지 손학규와 국민의당이 손잡는 그림보다 개혁세력을 한데 묶는 큰 그림을 위한 방침을 국민의당에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2-0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