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빛나는 촛불
4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2.4 연합뉴스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도 대규모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청와대가 불승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35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박근혜는 범죄자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규탄하고, 재벌 개혁과 이 부회장 구속을 요구한뒤 삼성 서초사옥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박근혜 탄핵무효’
4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2.4 연합뉴스
탄기국은 이날 집회에 13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반대 집회에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주부들도 일부 참석했다.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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