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성폭행 예고 일베회원 검거…일베선 “억울하다, 조작된 글” 반응

선화예고 성폭행 예고 일베회원 검거…일베선 “억울하다, 조작된 글” 반응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4 10:07
수정 2017-02-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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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글.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예고글.
페이스북 ‘선화예고 뉴스피드’
지난 3일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선화예고 측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학교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광진경찰서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드러나자 일베의 한 회원은 “왜 일베 잘못으로 몰아가는건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 했다. 또 “분명히 조작된 글”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불쌍하다”, “선화예고 일베회원을 조사할거면 다른 회원도 조사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이 일베 회원은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혔고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 만에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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