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해외 전지훈련 돌입
프로야구가 해외 전지훈련으로 일제히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선수협의회의 비시즌 보장 요구로 스프링캠프 시작이 2월 1일로 예년보다 보름쯤 늦어지면서 10개 구단의 출국 일자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에 몰려 있다. 먼저 30일 삼성, 두산, 넥센, 롯데가 출국한다. KIA·NC·한화·kt는 31일, LG·SK가 2월 1일 차례로 나간다.
삼성은 미국령 괌으로 갔다가 2월 1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한다. 지난 시즌 최강자 두산은 지난해와 같이 ‘호주-일본’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떠난다. KIA는 유일하게 1·2차 모두 오키나와로 잡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일부는 소속팀 캠프 대신 괌에 ‘미니 캠프’를 차린다. 투수 차우찬·임정우(이상 LG)·박희수(SK)·장시환(kt)·원종현(NC),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 등 소속팀이 미국에 캠프를 차리는 대표 선수는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괌에서 미리 몸을 만든다. 이들은 31일 출발해 2월 9일까지 선동열·송진우·김동수 대표팀 코치와 함께 훈련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1-3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