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성적특혜,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
정유라씨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 01. 20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과 관련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하고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6학년도 1학기 자신이 소속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 변경된 후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라 출석하지 못했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가 3과목을 신청한 배경에 이 교수의 영향이 있었고,이 교수가 정씨 학점을 올려준 데는 김경숙 전 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를 비롯해 정씨는 2015년 이대 체육과학부 입학 이후 지난해 8월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고 대체 자료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된 건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이어 4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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