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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온화한 날’ 적어진다…2035년까지 4일 감소

기후변화로 ‘온화한 날’ 적어진다…2035년까지 4일 감소

입력 2017-01-18 14:39
업데이트 2017-0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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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OAA, 지구 전체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한반도도 감소

현재 진행중인 기후변화 탓에 야외 활동에 적합한 ‘온화한 날’이 지구 전역에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8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 기관과 미국 프린스턴대 소속 연구자들은 날씨가 온화한 날의 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글로벌 규모 분석 결과를 사상 최초로 발표했다.

학술지 ‘기후 변화’(Climatic Change)에 게재된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온화한 날’을 ‘온도가 화씨 64∼86도(섭씨 17.8∼30.0도) 사이이며 강우량은 0.5인치(1.27cm) 미만, 이슬점은 화씨 68도(섭씨 20도) 미만인 날’로 정의했다.

지나치게 춥지도 덥지도 않고 습도는 비교적 낮으며 설령 비가 오더라도 조금만 내려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이 이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현재 지구의 평균 ‘온화한 날’ 수는 연간 74일이지만, 2035년까지 나흘이 감소하고 2081∼2100년까지 열흘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지역은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로 분석됐다. 일부 지역은 금세기 말까지 ‘온화한 날’ 수가 15∼50일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열대지방에서 온도와 습도가 올라 여름철 ‘온화한 날’의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혹서가 계속되고 공중 보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지적됐다.

다만 미국의 많은 지역과 캐나다, 북유럽, 잉글랜드, 남아메리카 남단 파타고니아 등은 오히려 ‘온화한 날’이 10∼15일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일부 지역에서는 온화한 날의 수가 덥고 습한 여름에는 줄어들지만 가을, 겨울, 봄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겨울이 보다 따뜻해지고 봄·가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경우 NOAA가 공개한 그래픽상 ‘온화한 날’이 다소 줄어드는 것으로 표시됐다.

연구자들은 고해상도 기후 모델을 활용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축적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NOAA의 ‘지구물리 유체역학 실험실’(GFDL) 모델의 예측을 슈퍼컴퓨터 ‘가이아’(Gaea)와 ‘테이아’(Theia)를 이용해 계산함으로써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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