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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쯔엉 마케팅’… 베트남 대사관서 입단식

강원 ‘쯔엉 마케팅’… 베트남 대사관서 입단식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09 21:52
업데이트 2017-01-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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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베트남 진출 기업에 홍보…“전 구단보다 출전 기회 많을 것”

프로축구 강원FC가 베트남 출신 쯔엉(22)을 파격적으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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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에 입단한 베트남 출신 쯔엉(가운데)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입단식을 치르고 있다. 왼쪽은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 오른쪽은 조태룡 구단 대표.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에 입단한 베트남 출신 쯔엉(가운데)이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입단식을 치르고 있다. 왼쪽은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 오른쪽은 조태룡 구단 대표.
연합뉴스
구단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팜후이찌 대사와 조태룡 강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열었다. 국내 언론은 물론 베트남 현지 매체까지 몰려 성시를 이뤘다. VTV 등 4개 베트남 매체가 직접 입단식을 카메라에 담았고, 14개 매체는 국내 미디어 에이전시에 함께 위탁해 담을 정도였다.

팜후이찌 대사는 “박지성과 손흥민처럼 쯔엉도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선수”라며 “아시아 최고 무대인 K리그에서 쯔엉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쯔엉은 “베트남 유소년팀에 몸담았을 때 성인팀 감독이 최윤겸 현 강원 감독이었던 인연으로 입단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는 쯔엉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폭풍 영입에 나섰던 구단이 입단식을 연 것은 쯔엉이 유일하다. 베트남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강원도를 찾는 베트남 관광객뿐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을 상대로 한 홍보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홈 구장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 타워 축구장의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에 베트남어 광고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쯔엉의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한다. 최 감독도 쯔엉이 인천 구단에 있었을 때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조 대표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1-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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