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구속·추가 수사 중
6살짜리 어린이 25명을 110차례에 걸쳐 무차별 폭행한 유치원 교사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의 한 유치원 소속 교사 A(25·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학예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6세반 어린이 25명이 율동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한다며 뺨을 차례로 때리거나 이유 없이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때리는 등 110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유치원 소속의 또 다른 교사 B(23·여)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5세 어린이의 머리를 때려 넘어뜨린 뒤 배를 발로 차는 모습이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이 학부모들에 의해 SNS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경찰은 그 외에도 같은 유치원 소속 교사 4명을 원생 폭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부산교육청 역시 이들 6명을 직위해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7-01-1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