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0-3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비겨, 아스널과 올리비에 지루의 힘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04 09:06
수정 2017-01-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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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후반 막판 20분여 사이 세 골을 넣어 3-3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하며 자신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막판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3 무승부를 만든 뒤 직전 경기에서 자신이 뽑아낸 ´전갈 킥´ 동작을 해 보이고 있다.  본머스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오른쪽)가 3일(현지시간) 비탈리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막판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려 3-3 무승부를 만든 뒤 직전 경기에서 자신이 뽑아낸 ´전갈 킥´ 동작을 해 보이고 있다. 본머스 AFP 연합뉴스
 본머스는 후반 초반까지 잘나갔다. 전반 16분 찰리 다니엘스가 헥터 벨레린의 백패스를 잘라 들어가 튀어나온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쳐 선제골을 기록했다. 캘럼 윌슨은 4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3분 라이언 프레이저가 체흐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아스널은 쉬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가 몸을 던져 헤더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5분 뒤 루카스 페레즈가 왼발 발리슛으로 리그 1호 골을 넣어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부풀렸다. 그리고 본머스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37분 사이먼 프랜시스가 애런 램지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하면서 본머스는 10명이 싸우게 됐다.

 

아스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서 ´전갈 킥´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그래니트 샤카의 크로스를 헤더 동점 골로 연결했다. 그는 선발로 나선 일곱 경기에서 9골을 넣는 집중력을 뽐냈다. 4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붙는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에 승점 8이 뒤진 리그 4위를 지켰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라운드를 2-1 승리로 장식하고 팀의 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오르고도 끝내 샘 앨러다이스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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