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성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9차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24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표 제공]
문 전 대표는 “제가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는 것은 객관적인 팩트다. 검증이 끝난 후보다. ‘준비’하면 바로 문재인”이라면서 “저에게 ‘사람 좋다’, ‘정직하고 깨끗하다’ 는 말을 하는데, 대통령의 자격으로 그 이상 뭐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번에는 인수위가 없어 국무총리 등 인적 진용도 사전에 구상해야 하는데, 그런 준비에서 제가 가장 앞서있다. 제가 가장 제대로 준비했다는 것을 브랜드로 내세울까 한다”면서 “국무총리도 정당의 추천을 받을 생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지지도가 높은 사람이 확장력도 좋은 것이다. 당 대표를 하면서 많은 영입을 하는 것을 보시지 않았나. 그때는 맛만 보여드린 것”이라고 추가 인재영입을 예고했다.
이어 “강하다는 것은 원칙을 버리지 않는 것인데, 저는 한 번도 원칙을 버린 적이 없다”면서 “2012년때보다 절박감이 더 커졌다.이번에 하면 정말 잘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권 경쟁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저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이고 그분은 세상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정권교체가 된다면 정치검찰 적폐 청산 작업을 확실히 하겠다”면서 “촛불혁명을 통해 친일과 독재를 확실히 청산하고, 블랙리스트로 장난친 사람들을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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