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주류 의원들과 회동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고,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온몸을 바쳐서 뛰었다”면서 “저희가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참 가슴 아프게 느낀다”면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엎드려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비주류 비박 의원 35명은 이날 집단 탈당을 결의하고 오는 27일 탈당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35명의 탈당이 확정된다면 국회에서 128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이었던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121석)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