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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 청와대 100m앞 행진 첫 허용…“朴대통령 TV로 집회 본다”

6차 촛불집회, 청와대 100m앞 행진 첫 허용…“朴대통령 TV로 집회 본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03 13:49
업데이트 2016-1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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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시민들의 촛불 물결이 성난 민심처럼 거세게 일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시민들의 촛불 물결이 성난 민심처럼 거세게 일렁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제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에서는 청와대 100m앞까지 행진이 처음으로 허용된다.

청와대는 3일 6차 주말 촛불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국 해법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앞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시위대 함성이 가까이서 들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와 2일 탄핵안 처리 무산에 따라 ‘촛불 민심’이 어느 정도로 타오를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참모들은 6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수석 비서관들은 전원 출근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밤 늦게까지 집회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도 일정을 비우고 관저에서 TV로 집회를 지켜보면서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는다.

특히 오는 9일 야3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추진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등을 본인의 입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탄핵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압박함에 따라 대응 방향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여야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이르면 주말부터 당 지도부와 비주류를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대통령의 연쇄면담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박 대통령이 비주류 의원들과 만나 ‘4월 퇴진, 6월 대선’의 당론을 존중하지만, 여야간 합의로 퇴진 일정이 정해지면 여기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기에는 시기가 이르고 여야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상황도 봐야 해 주말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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