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17일 청와대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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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 집회에 맞서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최순실 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쯤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사건에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만약 검찰이 최순실 씨 사건에 박 대통령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정치권에서는 탄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