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1-15 09:46
수정 2016-11-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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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TV 토론회. 서울신문DB
18대 대선 TV 토론회. 서울신문DB
여야가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이 들리자 15일 온라인 상에서는 특검을 누가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이정희 변호사를 추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18대 대선 TV토론에 나와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다.

당시 이 변호사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자를 맹공격했다. 이와 같은 이 변호사의 모습을 특검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정희 변호사의 이름은 이날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왼쪽)과 윤석열 검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왼쪽)과 윤석열 검사.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혼외자 의혹이 나오면서 사임했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정원이 2012년 대선 당시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생산해 낸 대량의 댓글을 찾아내 증거에 포함시켰다. 나아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축소 수사 지시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직해임돼 대전지검으로 전보 발령이 나면서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특검 법안이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에도 임명까지는 최대 2주가량이 더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등 계획된 수사에 매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게 돼 있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으로 구성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이 먼저 인적 구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견검사 자리는 수사의 연속성과 완결성 등 차원에서 현재 특별수사본부에 몸담은 검사 상당수가 채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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