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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핵실험 대응으로 한미일 3국 공군 한국 상공에서 편대비행 제안했으나 한국 거절

미, 북 핵실험 대응으로 한미일 3국 공군 한국 상공에서 편대비행 제안했으나 한국 거절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10-18 10:27
업데이트 2016-10-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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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출격’
‘지각 출격’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가 13일 경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지난 9일 5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북 무력시위 차원에서 B1B를 시작으로 미국 핵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 공동취재단
미국이 지난 달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미일 3국 공군의 편대가 한국 상공에서 비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향을 물었으나 한국이 부정적으로 반응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5차 핵실험 나흘 뒤인 지난달 13일 미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에 파견할 때 한국 상공에서 한미일 3국 공군이 편대비행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하지만 한국은 국민감정을 고려해 이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한미일 공군의 편대비행을 통해 북한에 3국의 강력한 결속을 과시하려했지만 한국은 “국민 감정상 자위대 항공기가 한국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은 힘들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 한국 공군이 이달 미국 알래스카 상공에서 열린 다국적 공군 훈련에 F-15K를 파견하는 과정에서 일본 영공을 통과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이동했다. 신문은 이는 일본이 원칙적으로 주둔군지위협정을 맺은 미군 외에 군용기가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이 자위대 항공기 수용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 상호주의에 따라 한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통과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미 양국 군이 이달 10∼15일 한국 근해에서 연합훈련을 할 때 자위대가 옵서버로도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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