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박주민 의원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정부법무공단?IOM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6.10.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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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감에서 박 의원은 정유라씨가 제출한 리포트를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게 최순실씨의 딸이 이대에 제출한 리포트다. 기본적 맞춤법도 안 맞고, 2011년 블로거가 쓴 글을 그대로 붙였다”며 “심각한 것은 담당교수도 이 리포트가 무슨 말인지 해석을 못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내가 읽어도 말이 안 되는 리포트인데 B학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대 학생들이 ‘저도 말타고 싶어요. 학점을 주세요’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은 코너링 좋아서 꽃보직, 최순실의 딸은 뭐가 좋아서 학점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범죄 단서가 있다면 검찰이 수사를 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이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한 정씨는 그가 특혜 입학했으며 학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학사 경고를 받지 않았다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정씨와 같은 수업을 들은 학생이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에게 대자보를 통해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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