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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막기 위해 中 파견한 北 보위부 통역도 탈북…‘태영호’ 이후 탈북 러시?

탈북 막기 위해 中 파견한 北 보위부 통역도 탈북…‘태영호’ 이후 탈북 러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13 08:38
업데이트 2016-10-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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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엘리트 탈북을 막기 위해 중국에 파견한 국가안전보위부 검열단 통역요원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태영호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사실이 알려진 후 ‘탈북 러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북 소식통은 “중국 식당 종업원 13명 탈북 이후 중국 내 북한 근로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탈북 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파견됐던 검열단의 통역요원이 6월 랴오닝성 선양에서 종적을 감췄다”고 전했다.

탈북한 통역요원은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인 27세 여성으로, 황해도 출의 김일성대 중국어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직책상 북-중 고위급 간에 오간 내밀한 비밀을 적지 않게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대표단이 파견되면 대사관에서 통역 지원이 나가는데, 이 여성이 지원을 나갔던 팀이 탈북 방지를 위해 나온 보위부 검열단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검열단은 중국 단둥(丹東)과 창춘(長春), 선양 등에 파견된 북한 식당과 공장 근로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급파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역요원이 사라지자 검열단은 급히 북한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이 요원의 신병 확보 여부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또 8월 20일쯤엔 북한 양강도 혜산 세관의 통역요원도 탈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요원은 평양외국어대 중국어과를 나온 20대 후반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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