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순간
손흥민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손흥민은 2-2 동점에서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다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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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13분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다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에 골로 성공시켰다.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지동원의 동점 골에 이은 천금 같은 역전 골이었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14분에는 기성용의 선제골을 도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카타르와 맞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카타르 ‘천적’으로도 떠올랐다.
2016-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혹독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만 24세 90일 만에 A매치 50회 출전을 기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만 18세였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1980년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기성용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이고, 한국 축구 사상 열 번째로 어린 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