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일부 무혐의 결론…추가 수사 필요

검찰 ‘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일부 무혐의 결론…추가 수사 필요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09 15:01
수정 2016-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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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죄송합니다”
‘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죄송합니다”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삼성의 윤성환(왼쪽)과 안지만(삼성)이 지난 4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 연습장에서 야구 팬들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구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안지만(33), 윤성환(35)에 대해 검찰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두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참고인 소재가 확인되는 등 사정 변경이 생기면 수사가 재개된다.

검찰 관계자는 “정킷방을 운영한 중요 참고인들이 지금 소재가 불명확해 조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두 선수의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2014년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카지노업체에 돈을 주고 빌려 VIP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사설도박장)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와 2014년 초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내에서 수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해당 정킷방 운영자 2명은 현재 지명수배 중이며 두 선수의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안지만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이후 삼성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고, 윤성환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 때부터 한결같이 도박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 강력부의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그를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그는 이 혐의 역시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원정도박이나 도박장 개설 등으로 입건된 26명 중 15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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