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서울신문 DB
이 시장은 12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당권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이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시장은 “너무 오래가면 마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어서 가능하면 빨리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 안으로는 정리해 줘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지난 9일 같은 당 김경수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난 문 전 대표와 당권 도전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문 전 대표는 당권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중립하겠다고 말씀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 등의 상층부 조직을 통한 선거를 기본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면서 “특정 정치세력과 손을 잡고 당 지도부 선거에 나갈 생각은 기본적으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히려 특정 정치인과 손을 잡는 것이 반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제가 만약 현실적으로 출마한다면 그런 전략적 제휴같은 방식이 아니라 정말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선 “북한이 고고도미사일로 우리나라를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쓸모없다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는 국회의 논의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국민투표까지 가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 최대한 국민 여론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박근혜 정부는 스스로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했는데 지금 중국 코앞에다가 거의 대중국용 레이더를 설치하는 꼴”이라면서 “저는 뭔가 박근혜 정부가 사정이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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