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한국 기업 신흥시장 투자 지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한국 기업 신흥시장 투자 지원”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12 10:48
수정 2016-07-12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한국 중견기업들의 유럽·중앙아시아 신흥시장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는 1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한 간담회에서 “25년간 축적한 금융정책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마켓 투자 확대는 물론 유럽 등 기존 진출 국가와의 교역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계양정밀·도화엔지니어링·동양물산기업·범한판토스·아주산업·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등 20여 명의 중견기업 대표와 해외투자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차크라바티 총재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중견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수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은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EBRD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BRD는 옛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국가의 시장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국제금융기구로 65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1991년 EBRD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한 한국은 지난해부터 대리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2470만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