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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금한테 무슨 짓 한거니…거래소 개설 이후 1g당 5만원 첫 돌파

브렉시트, 금한테 무슨 짓 한거니…거래소 개설 이후 1g당 5만원 첫 돌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6-27 17:55
업데이트 2016-06-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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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금값이 크게 오르며 국내 금 1g 가격이 5만원을 넘어섰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쏠림이 심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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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밀린 금값
달러화에 밀린 금값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금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금괴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금값이 전날보다 2.5% 떨어진 온스당 1049.60달러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거래일보다 780원(1.58%) 오른 5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5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4일 브렉시트 발표 이후 금값은 5.04% 상승했다. 하루 거래량은 62.9㎏으로 시장 개설 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 이날 뉴욕상품시장(COMEX)의 국제 금값은 온스(28.35g)당 4.69% 올라 1322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2년 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과 함께 금값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값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우려가 희석되더라도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금값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값은 통상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금이 달러화로 표시·거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와 금값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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