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필기 8만 9631명 응시
올해 서울시 공무원 선발 시험의 실질 경쟁률이 53.1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33.9대1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청년 실업률 등의 취업난을 여실히 보여줬다.불안한 청년 고용의 민낯… 공무원 시험 응시생으로 붐비는 서울역. 연합뉴스
서울신문 DB
올해 최종 선발 인원은 1689명으로 지난해 2284명 선발보다 600명 가까이 줄어 실질 경쟁률이 훨씬 높아졌다. 응시율도 60.6%로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모집 단위별로는 41명을 모집하는 일반행정 7급에 총 7313명이 몰려 178.4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사서 9급 172대1, 전산 9급 135.7대1의 순으로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인원(642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에는 5만 1434명이 응시해 8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선발 시험은 서류 접수 당시부터 과열 양상을 띠었다. 지원 서류를 낸 사람은 총 14만 7911명으로 당시 경쟁률은 87.6대1이었다.
지난해 서류 경쟁률 56.9대1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필기 합격자는 오는 8월 24일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발표된다.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1월 16일 공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6-06-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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