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건물 폭파 해체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많은 사람이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상상하며 숨죽여 기다립니다. 또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자 카메라를 꺼내 든 이들도 눈에 띕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 역시 건물 전체를 프레임 안에 배치했습니다. 이어 건물이 폭파되면서 주저앉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버스 한 대가 기막힌 타이밍에 등장하면서 그의 카메라 앞을 지나며 프레임 가득 가리고 맙니다. 마치 계획이라도 한 듯 말입니다.
그렇게 버스가 멈춰 섰다 지나간 후, 카메라 안에는 흙먼지만 가득 피어오릅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게리 코네스는 “노퍽 법원 해체 장면을 촬영하던 중 지나간 버스에 감사를 전합니다”라며 재치 있는 반응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영상=Alebbio Rail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