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소속 단체 포상관광단 4천 명이 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삼계탕 파티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2016. 5. 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4000명이 삼계탕 파티를 벌인 가운데 이 행사의 참석 인원수 만큼 준비물도 최대 규모였다.
중국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중마이) 직원 4000명을 맞이하기 위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에는 테이블 약 400개와 의자 4000개가 마련됐다.
유커 4000명을 실은 관광버스 100대는 오후 4시부터 잠수교에 속속 도착했다.
관광버스는 유커들을 내린 뒤 국립중앙박물관과 현충원 등으로 주차를 하기 위해 분산됐다.
행사장에는 삼계탕을 데우는 밥차 10대가 준비됐고, 그 옆에는 삼계탕을 보관할 수 있는 텐트 10동이 세워졌다.
닭 4000마리, 맥주 4000캔, 물·홍삼드링크·탄산음료 4000개, 백세주 800개 등이 만찬을 위해 준비됐다.
삼계탕 파티 이전에는 푸드트럭 10대가 분식과 씨앗호떡, 츄러스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선보였다.
한강공원에 마련됐던 것 외에도 화장실도 추가로 설치됐다. 남자화장실 4곳, 여자화장실 5곳이 더해졌다.
흡연구역을 위해 텐트 2동이 세워졌고휴지통도 22개 설치됐다.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비가 오후까지 계속되자 서울시는 우의 4000개를 마련해 유커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3대도 배치됐다.
테이블 하나당 삼계탕을 뚝배기 담아줄 인원도 1명씩 배치돼 총 400명이 삼계탕 서빙을 했다.
안전요원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행사 진행을 도왔다. 경찰은 총 250여명이 투입됐다.
대규모 야외행사인 만큼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방배경찰서, 서초소방서, 동작소방서, 반포수난구조대와 함께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또 은행 임시환전소를 설치해 환전 편의도 제공했다.
오는 10일 2차로 한국을 찾는 중마이 직원 4000여명이 또 다시 반포한강공원을 찾아 삼계탕 파티를 갖는다.
서울시는 두 차례의 삼계탕 파티를 위해 총 2억 5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삼계탕과 맥주 등은 기업 협찬으로 받아 재료비는 들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마이 그룹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49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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