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제압 문건’이 사실이라면 이건 워터게이트 이상의 스캔들이 아니냐”며 “이는 명백한 헌정질서 유린”이라고 단언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회에 특위나 청문회가 만들어져 전경련, 국정원,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면적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박원순 제압 문건’이란 2013년 5월 공개된 문건으로,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박 시장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민간단체 등을 총동원해 박 시장을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어버이연합, 자유청년 등 범보수진영 대상 박 시장의 좌(左)경사 시정을 규탄하는 집회, 항의 방문 및 성명전 등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라고 적시돼 있어, 국정원이 어버이연합게이트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