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증 걸린 풍선 상어
멕시코에서 외계인을 닮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멕시코 카보의 해안에서 한 낚시꾼에 의해 외계인 닮은 백색증 ‘스웰 상어’(이하 풍선 상어)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랜던 선장의 배 ‘닥터 뻬스까도’(Dr. Pescado)에 탄 낚시꾼에 의해 잡힌 풍선 상어
지난달 29일 멕시코 스포츠 낚시 사이트 ‘피시즈 스포츠피싱 플릿’(Pisces Sportfishing Fleet)에 소개된 사진에는 외계인처럼 커다란 녹색 눈에 배 부위가 팽창돼 있는 분홍색의 ‘외계인 물고기’ 모습이 담겨 있다.
‘외계인 물고기’는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수심 112m 지역에서 포획됐으며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랜던 선장은 “대부분의 상어는 보통 측면에 5~7개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외계인 물고기는 양쪽에 3개의 아가미 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상한 모양의 녹색 눈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처한 어종이라 생각해 바닷물에 놓아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풍선 상어의 모습
전문가들은 이 ‘외계인 물고기’가 백색증에 걸린 희귀 ‘풍선 상어’라고 전했다. 풍선 상어는 자신을 노리는 천적들을 겁주기 위해 배속에 물이나 공기를 집어넣어 몸집을 부풀릴 수 있으며 일반적인 풍선 상어는 몸에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어 쉽게 몸을 위장해 숨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풍선 상어는 중앙 캘리포니아에서 중앙 칠레의 먼 남쪽 바다까지의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한다.
사진= Pisces Sportfishing Fleet facebook, CA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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