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파도와 씨름하는 바다표범 한 쌍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초 잭 버스포드 유튜브 사용자가 게시한 해당 영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호야 해변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거친 파도와 씨름하는 어미와 새끼 바다표범 한 쌍이 담겨 있다. 파도에 쓸려나갔다 밀려들어 오기를 반복하는 녀석들의 위태로운 모습이 시선을 잡는다.
몸집이 큰 어미는 그나마 나은 상황. 새끼는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어미와의 거리가 멀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물 밖으로 나온 어미는 여전히 파도와 씨름하고 있는 새끼가 무사히 나오기를 기다린다. 잠시 후 새끼와 조우한 어미는, 새끼를 이끌고 해변을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다행스럽게 우리는 행복한 결말을 볼 수 있었지만, 이는 엘니뇨현상에 대한 경고가 될 만한 영상”이라며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함을 지적했다.
사진 영상=Jack Beresford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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