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보존한 채 감식반을 기다리고 있다. 시신에 외상이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신씨의 누나(33)는 다음날 오후 2시쯤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씨는 훈련 당일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와 오후 5시 45분쯤 불곡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신씨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그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이곳은 예비군 훈련이 있었던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신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45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