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곰신녀 알리 애벗. 이별 고백 유튜브 영상 캡처
애벗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자친구와 3년 기념일을 보내고 이제는 헤어졌다. 사귀는 척 할 수 없어서 영상을 올린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애벗은 “왜 헤어졌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우리 둘 다 엄청 열심히 사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에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바라는 것은 오빠가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사람에게나 저에게 메시지 보내지 말아 달라”면서 “그동안 우리사랑을 너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한편 애벗은 2년 가까이 한국인 남자친구의 군 복무를 기다린 후 공항에서 재회하는 영상을 올려 ‘영국 곰신녀’로 유명해졌다. 2013년 2월 펜팔 친구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군 복무 이후에도 변함없는 만남을 이어갔다.
애벗은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연애일기를 영상으로 올려 장거리 연애의 애틋함을 전했고,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랑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 사연은 여러 방송에도 소개가 됐다. 지난해 7월 남자친구였던 이 씨가 제대했고, 그 이후로도 만남을 이어갔지만 두 사람은 3년의 뜨거운 사랑을 뒤로 하고 이별하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