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미래] 바둑 다섯 판에… 구글 시총 58조원 급증

[인공지능의 미래] 바둑 다섯 판에… 구글 시총 58조원 급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6-03-16 23:10
업데이트 2016-03-1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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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분야 기술력 입증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벌인 ‘세기의 대결’이 5국까지 끝난 가운데 구글의 시가총액은 58조원이나 급증하며 실속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형)의 시가총액은 5076억 7000만 달러(약 604조원)로 집계됐다. 1국이 열리기 전날인 8일 시가총액은 4832억 달러였으나 5판의 대국이 치러지는 동안 244억 7000만 달러가 늘었다. 또 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도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44억 7000만 달러 불어났다. 보통주인 A형과 우선주인 C형 두 종류를 모두 합치면 일주일 만에 모두 58조원이 늘어난 셈이다.

두 종류의 알파벳 주가가 8일 종가 기준 각각 5.18%(A형), 4.95%(C형) 상승하는 동안 나스닥 지수는 1.71% 오르는 데 그쳤다. 알파벳 A형의 이 기간 상승률은 나스닥지수의 3배에 이른다. 이번 대국을 계기로 구글이 그간 투자해 온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 주가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번 대국을 마련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고가 4대1로 승리하면서 상금 100만 달러는 회수했고, 홍보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6-03-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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