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이세돌 9단)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장그래, 웹툰 ‘미생’)
“실수야. 나는 맨날 이기냐? 이런 XX, XX같네”(최택 6단, 드라마 ‘응답하라 1988’)
“AlphaGo resigns. The result “We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알파고 기권. ‘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 (알파고)
흔히 바둑은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있을까요. 바둑판에서도 세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14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지면서죠.
웹툰 ‘미생’으로 미풍처럼 약했던 국내 ‘바둑 붐’이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거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태풍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바둑 붐은 만화와 드라마, 인간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결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장그래, 최택, 이세돌 9단 등 주인공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웹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도 바둑 프로기사의 꿈을 꾸었지만 입단에 실패하고 사회에 나와 시련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최택 6단도 긴 징크스에 힘들어 했지만 친구들의 우정으로 대회에서 우승하고 덕선이와의 결혼에도 골인했죠.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로 평가되는 이세돌 9단도 인공지능 알파고 앞에서 3번 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4국에서 결국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세돌 9단에게 내리 3연승을 하면서 ‘바둑의 신’, ‘알신’, ‘알사범’ 등의 별명을 얻으면서 완벽한 바둑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공지능 알파고도 결국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 앞에 무릎을 꿇었죠.
바둑에서 말하는 ‘미생’(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음)은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미생인 우리 모두가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그것이 바둑과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요.
바둑을 통해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줬던 ‘미생’의 장그래, ‘응답하라 1988’의 최택 6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프로필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장그래, 웹툰 ‘미생’)
“실수야. 나는 맨날 이기냐? 이런 XX, XX같네”(최택 6단, 드라마 ‘응답하라 1988’)
“AlphaGo resigns. The result “We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of information(알파고 기권. ‘백 불계승’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됐다)” (알파고)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흔히 바둑은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존재가 있을까요. 바둑판에서도 세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14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지면서죠.
웹툰 ‘미생’으로 미풍처럼 약했던 국내 ‘바둑 붐’이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거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태풍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바둑 붐은 만화와 드라마, 인간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결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장그래, 최택, 이세돌 9단 등 주인공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웹툰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도 바둑 프로기사의 꿈을 꾸었지만 입단에 실패하고 사회에 나와 시련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최택 6단도 긴 징크스에 힘들어 했지만 친구들의 우정으로 대회에서 우승하고 덕선이와의 결혼에도 골인했죠.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로 평가되는 이세돌 9단도 인공지능 알파고 앞에서 3번 연속 패배의 쓴잔을 마셨지만 4국에서 결국 알파고의 약점을 간파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세돌 9단에게 내리 3연승을 하면서 ‘바둑의 신’, ‘알신’, ‘알사범’ 등의 별명을 얻으면서 완벽한 바둑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공지능 알파고도 결국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 앞에 무릎을 꿇었죠.
바둑에서 말하는 ‘미생’(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음)은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미생인 우리 모두가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그것이 바둑과 인생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요.
바둑을 통해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줬던 ‘미생’의 장그래, ‘응답하라 1988’의 최택 6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프로필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세돌 9단
장그래
최택
알파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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